동국대학교 APP 총동문회 '제 10회 추계체육대회'가 열린 그 날에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3년만에 열린 가을 운동회라 더 즐거운 그 날,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을 기득 메운 APP인의 함성은 고고한 가을 하늘을 출렁이게 했다.
10월23일 오전10시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와 함께 열린 동국대학교 APP총동문회(회장 김종우) 제10회 추계체육대회는 아득해진 고향과 유년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선물과도 같은 즐거움도 안겨줬다.
둥둥 북소리에/ 만국기가 오르면/ 온 마을엔 인화(人花)가 핀다/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연신 터지는 출발 신호에/ 땅이 흔들린다...이성교 시인이 노래한 '가을 운동회'의 시어처럼 너와 나를 잇는 화합의 운동회는 참석한 300여 명의 동국대학교 APP 총동문들을 오색 테이프로 하나가 되게 했다.
"오늘 너무 즐겁고 선후배의 화합된 아름다운 모습도 너무 좋았어요.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18기 이종흥 회장님을 비롯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는 어느 동문의 말처럼 만해광장에서의 추계체육대회는 오색빛깔 화합의 물결에 모두를 하나로 묶었다
응원과 경기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가을볕을 가리는 천막 안에는 저마다의 열정으로 빚어낸 흥겨움이 배어났다. 각 기수 별로 준비해 온 과일이며 떡이며, 보쌈과 닭발까지 정성껏 마련한 음식물은 잘 차려진 마을의 풍성한 잔치상 처럼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오후 4시 폐막식과 힘께 단체선물로 주어진 스마트 가습기는 APP인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는 학교 측의 배려와 사랑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하루 종일 건강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형형색색의 떡과 과일이 푸짐하게 쌓여 있는 잔칫날의 모습은 동국대학교 APP 총문회가 늘상 꿈꿔 온 '화합으로 하나 되는 APP인'의 형상, 바로 그 모습과 다름 아니었다.
3년 만에 열려 더 기쁘고 즐거운 동국대학교 APP 총동문회 추계체육대회는 '삶이란 가을운동회 날처럼 늘 마음 설레게 하는 것이었으면' 하는 시상(詩想)을 떠올리게 하는, 그 옛날 어린아이로 돌아가 흥겨움으로 채색된 멋지고 아름다운 날이었다.